숙면이 어려워지는 질병…‘불면증’에서 벗어나기

잠들지 못하는 밤이 유독 잦은 이들이 있다. 불면증 환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는 2016년 54만2939명에서 2020년 65만8675명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불면증은 꽤나 친숙한 질병이다. 그만큼 치료가 쉬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불면증은 무엇이고, 극복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 픽사베이

불면증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조장원 민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약물, 질병 등의 원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입면(잠이 드는 것), 유지, 아침 일찍 기상 후 다시 잠들 수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 같은 증상이 일주일에 최소 3번,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라고 덧붙였다.

불면증을 진단 받았다면 불면증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지 궁금할 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상추, 샐러리, 대추차 등은 불면증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식품이다. 상추는 진정 효과를 주는 멜라토닌과 락투세린 성분이 함유돼있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샐러리 역시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돼있고, 잎에는 엽산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또 대추차는 대추의 ‘씨’가 신경을 이완시키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잠들기 전 차로 달여 먹으면 숙면에 좋다.

이처럼 수면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진 멜라토닌 외에도 트립토판, 마그네슘은 수면장애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이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불면증도 나을 수 있을까?


조 원장은 이에 대해 “불면증의 기준에 따라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효과가 적을 것”이라며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즉, 불면증은 음식과 영양제 등으로 환자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질병이란 것.

한편 조 원장은 불면증 환자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수칙으로 평소의 수면 패턴을 지키는 것을 꼽았다. 매일 잠드는 시간 침대에 누웠으나 잠들지 못해 더 일찍 잠자리에 드는 등 수면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

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운을 빼기 위한 격렬한 신체활동 및 운동 역시 교감신경계를 각성시켜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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