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땐 ‘가정의학과’로 오세요

가정의학과는 다른 진료과에 비해 이름만 듣고 어떤 곳인지 추측하는 것이 난해한 과목이다. 과연 가정의학과는 어떤 곳이고, 또 어떤 이들이 찾으면 좋은 곳일까?

가정의학과의 영문 이름은 Family Medicine이다. 가정의학과는 가족구성원 단위로부터 접근하는 방식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연령·성별·질병·과목과 구분 없이 광범위한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이다.


▲ 픽사베이


가정의학과는 주로 1차 의료를 담당한다. 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진료를 담당할 수 있다. 증상은 있지만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알 수 없거나, 문제가 있어 의사의 전문적 소견이 필요할 때,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에 가정의학과에 방문하면 된다. 환자의 질환에 따라 진찰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약 처방 권한과 시술 및 수술에 특별한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단,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엔 해당 병원으로 안내할 수 있다. 특히 신경정신과는 모든 진료과목과 마찬가지로 약물 처방 일수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전원을 추천한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사람 몸은 하나인데 질병은 여러 가지”라며 “사람을 장기별로 나누고 각과에서 나눠서 진료하는 게 과연 인간적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인간 전체를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의학적 통찰을 통해 종합적 진료를 하는 가정의학과의 진단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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