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는 게 죽도록 힘들다면?

아침이 유독 힘든 사람들이 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지켜봐도 도무지 잠을 깨는 게 어려운 사람들. 심한 경우 알람 소리도 듣지 못하고 쭉 자다가 하루 일정이 꼬일 때도 있다. 그렇다고 개운한 것도 아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지난 해 강북연세병원은 만성피로를 원인으로 제시했다.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부신 기능의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 픽사베이


부신은 내분비기관으로써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비롯, 안드로겐이나 DHEA 등 여러 호르몬을 분비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특히 힘들다면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문제일 수 있다. 보통 아침에 다량 분비돼 몸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부신의 기능이 떨어지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침 기상이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은 수면 중 빈번하게 호흡 정지가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과 심한 코골이는 수면 장애의 원인이 돼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되고 나아가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를 받는 동시에 생활 습관의 개선도 함께 한다면 도움이 된다.  강북연세병원에 따르면 가벼운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실천한다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할 수 있다. 또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건강한 수면 생활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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