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현행 유지…“현 대응 체계로 감당 가능”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 대응 역량을 고려할 때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유행 확산세가 꺾이지는 않았지만 확진자 수를 지난주와 비교하면 완만하게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윤 반장은 “아직 확진자 수가 평균 6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사망자, 치명률 등 전반을 고려할 때 의료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환자 수 자체는 비교적 대응 가능한 부분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환자 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게 현재의 상황 판단”이라면서 “이번 주 상황을 보고 급증하면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현재 대응 체계로도 감당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면서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 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