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2월 초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유력”

2월 초부터 접종을 시작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 명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5만 명분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했다. 청와대 제공


신혜경 질병관리청 백신수급과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2월 초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상황이라 도입됐을 때 바로 접종할 수 있게 관련 제반 사항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이 국내로 먼저 들어오게 되면 정부가 앞서 발표한 ‘2월 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월 초로 앞당겨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일정이 순조로울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화이자 백신이 2월에 도입되려면 이에 앞서 식약처에 사용허가신청이 필요하다. 허가심사 기간은 40일인데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도입될 수 있는데 접종 전 받아야 하는 국가출하승인(국검) 기간도 20일 이내로 추가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정이 촉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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