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 차가운 ’파스’의 올바른 사용법

파스는 주기적인 신경통부터 갑작스러운 타박상까지 다양한 통증에 활용되고 있다. 간편한 사용법은 물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붙이기 전에 통증의 종류를 구분하고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파스라 하면 흔히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패치형을 떠올리게 된다. 소염·진통 성분의 약물이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사용 시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는 쿨파스와 화끈거리는 열감이 느껴지는 핫파스가 있다.


▲ 픽사베이 


쿨파스는 피부의 열을 내리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과 같은 효과를 낸다. 지혈작용을 하고 염증을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상 초기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핫파스는 부기가 빠진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때 사용한다. 핫파스는 통증 부위에 열 자극을 가해 온찜질처럼 혈액순환을 돕는다. 만성적인 관절염과 신경통에 적절하다. 만약 부상 초기에 열자극을 주는 핫파스를 사용한다면 손상 부위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부기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 시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중요한 사실은 파스가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시적인 증상완화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또한 통증 부위가 여럿이라고 부위마다 파스를 붙여선 안 된다. 피부를 통해 스며들기 때문에 사용한 만큼 흡수되는 약물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

또한 직접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용을 피한다. 간혹 뜨거울 정도로 화끈거리는 감각이 있어야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약효가 아닌 부작용에 가깝기 때문에 억지로 참아내선안 된다.

마지막으로 사용 시 약물 성분이 손에 묻을 수 있어 부착을 마친 뒤에는 꼼꼼한 손 씻기가 필요하고 성분에 따라 소아, 임산부, 수유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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