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 잊히지 않는다면...‘안정화 기법’으로 대처

정신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트라우마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사람은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몸과 마음에 변화나 고통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순간 안정화 기법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픽사베이

첫 번째 방법은 심호흡이다. 긴장 시 나도 모르게 하게 되는 한숨처럼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풍선을 불 듯이 천천히 끝까지 내쉬는 것이다. 한숨처럼 소리를 내는 것도 도움이 되고, 가슴에서 숨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식호흡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호흡법이다. 숨을 들이쉬면서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고, 숨을 내쉴 때 가라앉도록 한다. 코로만 숨을 쉬어야 한다. 천천히 깊게, 숨을 아랫배까지 내려보낸다고 상상하며 일정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아랫배가 묵직해지는 느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착지법은 지금 여기에서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사실을 느끼며 안정감을 받을 수 있다.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발이 땅에 닿아있는 느낌에 집중한다. 이후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쿵 내려놓은 뒤 발뒤꿈치에 지긋이 힘을 주면서 단단한 바닥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나비 포옹법은 갑작스러운 긴장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두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킨 상태에서 양측 팔뚝에 양 손을 둔다. 그 다음 나비가 날갯짓하듯이 좌우를 번갈아 10~15번 정도 두드리며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그럼에도 정신적인 고통을 조절하기 어려울 땐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전문가의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