毛가 걱정, 제모의 계절이 오고 있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올수록 털 걱정에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곱슬거리는 겨드랑이 털은 첫 번째 제거 대상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겨드랑이 사이 땀을 말려주고 마찰에 의한 충격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드랑이 털을 미용적인 목적으로 제거했을 때 땀이 평소보다 빨리 찰 수 있다.


▲ 픽사베이


제모 부위는 미용적 관점에서 불필요한 털이 자라나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겨드랑이, 종아리, 팔, 인중, 뺨 등이 가장 흔하다. 최근에는 브라질리언 제모라 불리는 음모 제모까지 합세했다. 이 중 털의 모양이 곱슬인 경우, 해당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땀을 식혀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충격이 자주 가해지는 육체노동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제모를 해도 크게 문제가 될 점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입장이다. 단, 털이 있을 때보다 제모를 했을 경우 땀이 빨리 찰 수는 있다.

제모는 방법이 다양한 만큼 부작용도 다양하다. 가장 편리한 면도기 사용은 위생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할 경우 피부염과 상처 등의 가능성이 있다. 최근 가장 흔해진 왁싱의 경우, 자극성피부염과 모낭염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가장 안전한 제모 방법은 멸균상태의 전문병원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는 방법”이라며 “화학약품을 이용하거나 물리적 마찰을 이용해 진행하는 방법은 피부에 여러 차례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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