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멈췄다…‘폐경기 여성’이 겪는 갖가지 증상들

여성의 월경이 완전히 멈추는 폐경은 다양한 불편 증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폐경이 찾아오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여러 불편한 증상이 발생한다. 에스트로겐이 체온을 관장하는 시상하부에 영향을 끼쳐 알 수 없는 열감을 느끼고, 수면에 영향을 끼쳐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 픽사베이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감소도 유발한다. 이에 따라 불면, 불안, 초조함, 급격한 기분변화 등의 심리적인 변화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는 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변화로써 여성호르몬 대체용법 (호르몬치료)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유방암 등의 암 발생과 심혈관질환의 증가가 보고된 바 있고, 건강상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규칙적 운동, 체중조절, 금연 등으로 안면홍조와 골다공증의 진행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식물성 에스트로겐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일반적인 식사량으로는 보충량이 미미해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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