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두통에 미치는 영향과 이유

두통을 느낄 때 커피를 마셔 편해진 적이 있다면 카페인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체내 흡수와 함께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두통을 느낄 때 커피를 마시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일시적으로 두통이 사라지는 것이다.


▲ 픽사베이


성인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 이하로, 커피 한 잔에는 일반적으로 80~12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권장량을 넘겨 섭취한다면 카페인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 중독증상으로는 안절부절못하고 신경질적이거나 예민해짐, 흥분, 불면, 얼굴홍조, 잦은 소변 혹은 소변량 과다, 소화불량 등의 위장장애 등이 있다.

주말이면 두통이 생기는 것도 카페인 섭취에 따른 문제일 수 있다. 평일에는 일정한 시간 반복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지만 주말이면 그렇지 않기 때문에 두통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페인은 에너지 음료, 콜라, 초콜릿 등에도 함유돼 있다. 커피 외에도 이와 같은 음식을 자주, 많이 섭취하진 않는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오여진 소중한메디케어 신경과 과장은 “특히 만성적으로 편두통이 있는 사람의 경우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두통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어느 순간부터는 오히려 머리가 더 자주 아프게 된다”며 “일시적 통증이 완화되는 듯한 느낌은 들지만 역설적으로 두통을 더욱 만성화 시키며 악화 시킬 수 있어 평소 편두통이 있다면 카페인 섭취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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