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당분이 많고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을 먹을 때 특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17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발표한 충치유발지수에 따르면 치아에 가장 위험한 식품은 달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유발지수란 287개의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 등을 측정, 충치 발생 정도를 숫자로 나타낸 지표다. 1부터 50까지 표기되는 이 지수는 숫자가 클수록 충치 유발 등 치아에 좋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젤리는 충치유발지수가 무려 48에 이르렀다. 젤리의 뒤를 이어 캐러멜(38), 엿(36), 딸기잼(31), 비스킷/과자(27) 등의 순서로 확인됐다.
반면 꾸준히 먹으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다. 바로 등푸른 생선과 해조류, 브로콜리 등이다.
등푸른 생선의 경우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 치아를 단단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침 2월이 제철인 삼치는 DHA를 함유, 두뇌 발달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 등의 알칼리성 식품 역시 치아 건강에 좋다. 산성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남성엽 연세미소드림치과 대표원장은 “당분을 많이 함유한 단 음식, 치아에 잘 들러붙는 끈적한 음식이 치아 건강에 특히 좋지 않다”며 “이러한 음식을 섭취한 뒤에는 물로 입 안을 헹구고 양치질을 해줘야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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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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