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뜨거! 화상의 종류와 응급처치

화상은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뜨거운 물건을 잡거나 오랜 시간 야외에 머무를 때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화상은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을까? 또 알고 있어야 할 응급처치 방법이 있을까?

화상이란 열에 의한 피부 손상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발생하는 화상의 약 90%는 뜨거운 액체, 물건, 화염, 일광 등이 원인이다.


▲ 픽사베이


화상의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선 깊이와 정도를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는 가장 겉 부분인 표피와 그 아래에 있는 진피, 또 그 아래에 있는 피하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를 1도 화상, 표피 전부와 진피의 대부분이 손상된 경우를 2도 화상, 표피·진피·진피의 전층과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경우를 3도 화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1도 화상은 손상된 부위에 홍반이 생긴다.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으나 이틀 후엔 거의 없어지며 자연 치유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2도 화상은 1도 화상보다 더 심한 손상을 입은 것이다. 대부분 물집이 잡히고 부종을 동반한다. 만약 물집을 제거할 경우 진피가 드러나 상처부위가 깊어지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대개 3~5주의 기간이 지나면 치료되지만, 감염이 됐을 경우 3도 화상으로 승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도 화상은 의외로 통증이 적고 부종이 심하다. 이는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말단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3도 화상의 경우 피부이식이 필요할 때도 적지 않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상을 입었을 땐 화상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담가놓은 뒤 가능한 깨끗한 거즈로 화상 부위를 덮어준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섣불리 연고나 로션을 바르지 않도록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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