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졸려서 미치겠다!’…기면증이란?

자도 자도 졸려서 어쩔 줄 모를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이 있다. 바로 기면증이란 수면 장애의 일종이다.

수면 장애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2016년 49만4000명에서 2019년 63만7000명으로 28.7% 증가했다.


▲ 픽사베이.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에서 정의하는 수면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있어도 낮 동안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등 폭 넓은 개념을 뜻한다.

입면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이는 불면증은 물론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에 졸음을 호소하는 과다수면증인 기면증도 수면장애에 속한다. 잠이 너무 안 와도, 또 너무 와도 수면장애로 분류할 수 있다.

기면증은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잠이 너무 쏟아져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치 전기 스위치를 내리는 것처럼 잠 드는 수면발작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중추 신경계의 부분적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

계절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나타나는 춘곤증과 달리 기면증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서울대학교 병원은 기면증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규칙적인 낮잠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 심리 상담을 병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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