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개인 방역 가장 중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주시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올라선 점을 언급한 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주말 검사량 감소에 의한 효과가 있고 그것이 사라지는 수요일인 오늘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714명으로 증가한 것도 이런 결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이어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단계 조정의 큰 요소”라며 “금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조정이나 방역조치,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한 강화 부분을 같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반장에 따르면 방역수칙이 강화될 경우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대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다. 이들이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반장은 또한 예방접종 참여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9일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3주간 연장하는 방침을 발표한 동시에 상황의 악화에 따라 언제든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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