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발 코로나19 변종, 세계 곳곳서 발병…프랑스·일본서도 감염 확인

모두 영국서 입국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등 외신들은 코로나19 변종이 최근 프랑스에서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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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한 남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적으로 한 동안 영국에서 거주해 온 이 남성은 지난 19일 런던에서 돌아온 뒤 이틀 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이 남성은 다만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지난 21일부터 48시간 동안 봉쇄했던 영국과의 국경을 지금은 재개방한 상태지만, 프랑스로 입국하려면 사흘 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필요하다.

프랑스 뿐 아니라 일본과 독일에서도 최근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고, 독일 보건부 역시 최근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감염사례는 프랑스와 독일, 일본 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1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영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유행에 대해 우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입국자 검역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보고된 이번 코로나19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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