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사망 1주일 전 머리 부상…치료없이 방치됐다”

담당 간호사 주장…사실 파악 경로·방치된 이유 등은 안 밝혀

지난 수 심장마비로 사망한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하기 1주일 전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혔지만 사흘간 치료도 못 받고 방치됐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담당 간호사는 그가 사망 1주일 전 집에서 넘어지며 오른쪽 머리 부분에 충격을 받았지만 사흘 동안 병원을 찾지 않은 것은 물론 MRI나 CT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마라도나는 머리 왼쪽의 혈흔을 제거하는 뇌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시기로, 24시간 집중 진료를 받고 있었다.


▲ unsplash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 역시 마라도나의 간호사 지셀라 마드리드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마라도나가 사망 1주일 전인 지난 18일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지만 아무도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MRI나 CT 등의 검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셀라는 “마라도나가 넘어져 머리에 충격을 받은 후 사흘 동안 집에 혼자 있었다”면서 “마라도나는 넘어진 후 사흘간 집 안에 혼자 머물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도 보살펴주거나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셀라는 마라도나가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힌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가 왜 사흘간 홀로 방치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이에대해 각 언론은 담당 간호사의 이번 증언이 맞다면 마라도나의 24시간 진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의 부주의를 증명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현지 경찰은 현재 마라도나 사망에 대한 의료진의 부주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