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충치·구취 유발 세균 ‘해결사’

 껌 소재로 널리 쓰이는 자일리톨(xylitol)이 충치와 구취 유발 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 Pg)를 없애는 데 매우 효과적이란 기사가 미국의 치과 전문지에 실렸다.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 외에도 플라크 감소, 침 분비 증가 등 치아에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치과 전문 잡지 ‘덴탈 이코노믹스’(Dental Economics)는 ‘통합치료·자일리톨·교육으로 (치과)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Add value for patients with integrated treatment, xylitol, and education)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자일리톨의 장점을 집중 소개했다.


▲ 픽사베이  


기사에서 “자일리톨은 껌·치약·피부관리 제품에 사용되는 인기 성분 중 하나로, 특히 유해 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g)를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Pg는 치주염·죽상 동맥경화증·염증성 알츠하이머병·인슐린 저항성·자간전증과 기타 전신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로 알려져 있다.


Pg는 대개 상피세포에 달라붙어 세포 내로 침범한다. Pg는 많은 인간 세포, 심지어 신경 세포에서도 발견되는 전신 병원체다. 사람의 대식세포 안으로 들어간 Pg는 산화질소 생산을 증가시켜 모세혈관을 확장한다. 이는 감염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병원균이 몸 전체에 퍼질 수 있게 한다.


양치질·치실 사용이나 전문적인 구강 세척만으론 Pg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자일리톨은 Pg의 구강 내 부착과 침입을 막고, Pg가 입 안에서 증식하거나 혈류로 침투해 전신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는 일종의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다.


자일리톨은 설탕의 천연 대안이 감미료여서 맛이 좋고, 부패를 일으키지 않아 어린이 환자나 치료가 어려운 사람에게 값싸고 이상적인 치아 건강법이다. 씹는 껌으로 제조된 자일리톨은 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22년 ‘임상 구강 조사’(Clinical Oral Investigations)지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세 번 씹는 자일리톨 껌은 부작용이 거의 없이 환자의 치아우식 수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구강 질환 예방 관리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자일리톨 박하·사탕·치약·구강 세정제·스프레이도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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