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맛 ‘오미자’의 건강효능과 먹어선 안 되는 사람

수확시기를 맞은 오미자는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 쓴맛 총 5가지 맛이 난다고 해 유명하지만 사실 건강을 위한 약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오미자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껍질에는 신맛, 과육에는 단맛, 씨에는 맵고 쓴맛, 전체적으로 짠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오미자라고 불린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오미자를 약재로 활용해온 바 있다.


▲ 픽사베이  


오미자 속에는 시잔드린, 고미신, 시트럴, 사과산, 시트르산 등의 성분이 함유돼있다. 이는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 강장제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진해·거담 작용이 있어서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오미자가 장기의 기능을 개선하고 인체의 기초 에너지와 수분을 보강하고 땀을 그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천식과 기침, 입안의 건조 갈증, 과로로 인한 몸이 수척해지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것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서 저절로 땀이 나거나 수면 중 과도하게 땀이 날 경우도 치료 효과가 있으며, 수분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서 만성 설사와 만성 이질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오미자는 주로 말린 열매를 찬물에 담가 붉게 우러난 물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 음료로 마시거나 화채나 녹말편을 만들어 먹는다. 이외에도 밤, 대추, 미삼을 함께 넣고 끓여 차를 만들거나 술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이처럼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오미자는 다만, 치료 효과를 위해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는 것이 한의사의 의견이다. 땀을 줄이고 설사를 멈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에 의한 설사와 발열이 동반하는 경우 섭취가 부적절하다는 것.

반덕진 덕진한방사상체질과한의원 원장은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발열이 심한 경우에는 땀을 내거나 설사를 시키는 방법을 통해 체온 조절을 해야 되기에 땀을 거둬들이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진 오미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오미자를 장기간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려한다면 사전에 반드시 한의사와의 상담과 체질진단 등의 과정이 있어야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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