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내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주의’ 유지

정부가 원숭이두창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유지한다. 아직 국내 원숭이두창 유행 양상에는 변화가 없지만,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동향 파악과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필요 시 백신과 치료제의 추가 도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위기평가 회의를 열어 국내 발생가능성·영향력 등 위기상황을 종합 분석·평가한 결과, 위기 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는 것을 의결했다.


▲ 뉴스핌

이날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3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을 선포함에 따라 개최됐다. 앞서 WHO 역시 PHEIC를 선언했지만, 위험도 평가에서 ‘유럽은 높음’, ‘유럽 외 전 세계는 중간’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평가한 바 있다.

김헌주 질병청 차장은 “원숭이두창의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안전 여행수칙 준수·의료진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 한다”고 했다.


한편, 원숭이 두창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두통·발열·오한·근육통·피로 등이 있다. 또, 얼굴에서 발진이 시작해 생식기까지 퍼질 수 있으며 손·발바닥의 발진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통증과 고열이 나타날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8.5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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