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금융 전문가’ 정훈철 신한은행 인천남동금융센터 지점장 [인터뷰]

“병원과 관련된 자금은 보다 전문적인 설계가 필요합니다.”


신한은행 인천남동금융센터는 개업의는 물론 대형병원들 사이에서 자금을 필요로 할 때 가장 화제에 오르는 지점 중 하나다.


병·의원에 특화된 대출 프로그램부터 의사 개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기존의 대출상품을 수요에 맞게 컨설팅하는 ‘능력’이 회자되면서 부터다. 특히 4년 싱가포르에 있는 신한은행 지점을 활용, 국내 한 대형 병원의 대출을 맞춤형으로 바꿔준 이야기가 알려진 뒤부터는 병·의원 전문 금융컨설턴트로서 이름값을 올리고 있다. 국내 병원의 자금 활용을 위해 해외자금까지 이용한 경우는 업계에서도 대단히 이례적인 경우였기 때문이다.


<한국건강신문>이 정훈철 인천남동금융센터 지점장을 만나기 위해 찾은 지난 20일 역시 정 지점장 앞에는 많은 병원들로부터 도착한 수 많은 서류가 눈에 띄었다. 정 지점장이 이 곳 지점장이면서 동시에 기업담당 업무를 겸하고 있는 이유다.


▲ 정훈철 신한은행 인천남동금융센터 지점장(오른쪽)과 김현우 부지점장.


“많은 은행들이 병원에 대한 대출을 하고 있지만, 병원 만을 위한 대출 노하우는 오랜 시간과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이 날 자리를 함께 한 김현우 부짐정장 역시 병원금융과 관련, 각 병원 또는 의사 개인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맞춤형’프로그램을 강조했다. 


“병원 원장들은 병원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다른 투자를 위해 대출을 원하는 등의 경우가 많은데, 사소한 선택 착오가 결과적으로 더 큰 비용을 부담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죠.”

특히 개인병원의 경우, 현금이나 소득 증빙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금융을 이용할 때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는 것이 두 전문가의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싱가포르 자금의 경우 역시 200억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했지만, 기존 국내 은행에서는 저렴한 금리를 제시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어요. 이 때 해외 상품을 활용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결국 맞춤형 솔루션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죠.” 

두 사람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상품의 경우에도 자동연장으로 놔두지 말고, 한 번 더 상담을 받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지난 해 부동산 감정가가 많이 상승한 것도 꼭 짚어야 할 요소입니다.”


남동금융센터가 병원 금융 업무에 특화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정 지점장은 ‘센터내 직원들이 단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보직이 바뀌어도, 병원 금융 노우하우만큼은 철저한 인수인계를 통해 한 번 이라도 저희 센터의 서비스를 경험했던 원장님이 다시는 저희를 잊을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원장님이 또 다른 원장님을 소개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죠.(웃음)”


신한은행은 인천남동금융센터의 특화된 병원금융프로그램을 인정, 이 달부터 인천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상으로 한 병원전문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인천남동금융센터에는 총 6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병원 전문 상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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