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만성 질염…‘골반염’ 유발해 주의

만성적인 질염이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골반염은 여성의 질에 번식하고 있던 원인균이 자궁을 통해 이동하면서 골반 안에 있는 자궁, 난소, 나팔관 등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 픽사베이

골반염은 만성적인 질염으로 인해 자궁 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거나 질염과 자궁경부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았을 때,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삽입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외부 감염의 위험이 높은 생리 기간이나 분만 시 발생 빈도가 높다.

아랫배 통증은 골반염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특히 질염을 자주 앓고 있는 경우 아랫배 통증이 동반된다면 골반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 외에 주된 증상은 골반통, 발열, 오한, 월경량의 증가, 배뇨 시 불편함, 성교통 등이 있다. 또, 질 분비물의 증가 역시 골반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만성적인 질염을 앓고 있다면 1년에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권한다”며 “평소 통풍이 잘 되는 하의를 착용하고,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발열이 동반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