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지 않아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과음하는 사람과 연관이 깊다고 생각돼 온 지방간이 음주를 하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6년 3만6305명에서 2020년 10만7327명으로 증가했다.


▲ 픽사베이

지방간은 간의 무게의 5% 이상의 지방이 쌓였을 때 진단한다. 지방간은 과음에 따른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간혹 피로감과 복부 불편감을 호소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방치한다면 간 손상과 기능이 저하되고 지방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약물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 단, 빠른 시간 내에 과도한 감량은 간내 염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의 기간 동안 현재 체중의 10%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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