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정신건강 주의보…우울증 환자 증가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블루로 인한 20대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20~29세 우울증 환자는 9만8434명이었지만 2020년 14만6977명으로 증가했다.


▲ 픽사베이


우울증이란 의욕 저하와 우울감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단지 기분이 우울하다는 것과는 차이점이 있다. 우울증은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발병한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자살 사고다. 우울증 환자의 대다수가 자살을 생각하고 일부는 실제로 자살을 실행하기까지 한다. 또 무기력감,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 시작한 일을 마치지 못하는 등 업무 장애 역시 우울증의 주요 증상이다.

이 질환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국가건강정보포털에 의하면 우울증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또, 스스로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 매일 30분 이상의 적당한 운동, 매일 같은 시간 잠자리에 들기, 자기 전 최소 2시간 전 전자 장치 사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활동량 감소와 취업 준비 과정, 비정규직 증가 등 경제적 타격이 20대 우울증 환자 증가와 관련이 깊다”며 “국가적 대책은 물론 연령대의 특성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을 확대하는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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