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거리두기 내주 가닥…정부 방침보다 완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을 12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오세훈 시장은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리 예고한 것처럼 내주부터 서울형 거리두기가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기존 중앙 정부 방침보다 완화된 것이 있는 한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책임과 의무가 강화돼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형 신속 진단 키트 등을 활용,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과학적 보완 방법이 모색될 때 사회적 거리두기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매출 감소도 줄일 수 있다”며 “보완 시스템을 현재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핌

오 시장의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의 영업은 자정까지, 홀덤펍과 주점은 오후 11시까지, 콜라텍은 일반 식당과 카페처럼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정부 방역 지침과 별도로 ‘서울형 거리두기’를 추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방역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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