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지난달 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3주 만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4만81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8300만명 가량인 독일 인구의 1.26% 수준이다.

독일에서 접종을 받은 사람의 거의 절반 가량은 의사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직종 종사자다. 이 밖에 고령자 또는 요양원 거주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 백신의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3주 가량 뒤 2차 접종이 필요하다.

18일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률은 각각 203만 8600명대, 2.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지 당국은 봉쇄 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의 18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8678명, 사망자는 980명으로 나타났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기준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3만8645명, 누적 사망자는 4만7121명이다.

앞서 이탈리아도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가운데는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