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빗, 압수수색 당시 불법감금 및 직권남용 지적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수사관들의 수사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7일 법무법인 산우에 따르면 엑시아소프트 박현백 대표는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수사관들의 모욕 및 직권남용, 불법체포감금 등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코인빗 거래소 임원들에 대한 사전자기록등위작죄등 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피해자는 모두 코인빗 거래소와 협력업체 관계에 있는 더데일리 파이낸스의 직원들이다.

고발장에는 H씨를 포함해 총 4명의 광역수사대 수사관이 지난해 9월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사무실에서 피해자를 불법감금했다고 명시됐다. 동행거부권 등을 고지하지 않고 강제로 광역수사대로 향하는 등 6시간동안 불법감금 및 불법체포한 점도 언급됐다.
이와 별개로 H수사관은 지난해 10월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비아냥거리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해 모욕죄로 고발됐다. 또 참고인의 진술을 조서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조사 후 조서 열람권을 방해해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당 고발 사실은 통보 받지 못했다”며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시세조작 의혹과 관련해 코인빗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코인빗 경영진을 ‘사전자기록위작 및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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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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