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연초까지 이어지나…정부 “내년 1월3일까지 특별방역”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감염 확산세 통제 어려울 것”

정부가 연말·연시 코로나 19 특별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전국 1.5단계, 수도권 2단계+α 가 유지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내년 연초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를 포함,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윤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 권역의 확진자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 등 집단활동 위험요인이 더해지는 경우 감염 확산세 통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지역 감염자는 600명, 해외 입국자는 29명이다.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당시인 지난 3월 3일 600명 이후 약 9개월 만으로, 방역당국은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1~2주 뒤에는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에따라 현재 전국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수도권  2단계+α 조치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에 대해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다음 주 월요일에 종료되는 만큼 정부는 거리두기의 연장 또는 상향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행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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