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명…정부, “출구는 3월초 27만 명 정점 찍은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명을 넘어섰다.


23일 정부는 확진자 폭증과 관련해 “풍토병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오미크론이 ‘코로나19’의 대세 변이가 되고 있지만 전파력에 비해 치명률이 낮은 데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델타가 가졌던 치명률이 오미크론은 1/4에 불과한데다 최근에는 더 낮아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480명, 중증 병상 가동률은 36%로 의료 대응은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핌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출구 예측에 대해 그 시기를 2월 말에서 3월 초로 전망했다. 이어 하루 최대 27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점을 찍은 뒤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조정 역시 이에 따라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여론은 여전히 지배적이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가 계절 독감처럼 될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독감보다는 치명률이 높고 고위험군에겐 여전히 위험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응급실에 병상이 있을 경우 확진자를 우선 수용하고, 재택치료 환자는 확진 통보 직후부터 비대면 진료와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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