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퇴원함에 따라 인천시 미추홀구는 고발 조치 의사를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는 9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목사 A씨 부부를 조만간 고발할 예정이다.

A씨 부부는 인천 소재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6일 2차례 연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사실을 확인해 지난 6일 퇴원했다.
그러나 A씨 부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아들은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A씨 부부는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초기 진압에 혼란을 빚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전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60명 가운데 66.7%(40명)가 인천 지역 확진자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나오는 관련 감염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