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빈혈’을 더 많이 겪는 이유

빈혈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겪는 질환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0세 이상 연령에서 빈혈의 유병률은 여성(11.5%)이 남성2.6%)보다 4배 더 높았다. 여성의 빈혈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과도한 다이어트, 월경, 출산을 꼽을 수 있다.


▲ 픽사베이


먼저, 빈혈의 정확한 의미는 혈액 중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적혈구는 우리 몸을 구석구석 돌며 필요한 산소를 운반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적혈구의 수가 줄어든다면 인체 조직에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고 강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철결핍성 빈혈은 가장 흔한 형태의 빈혈이다. 적혈구를 생성하기 위해선 혈색소가 필요한데, 이 혈색소를 만드는 건 철분이다. 그러나 충분한 철분이 없다면 적혈구의 생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산모가 저장해둔 철을 소아가 고갈 시키는 등의 이유로 철결핍성 빈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인체가 철분을 얻는 경로는 대부분 음식 섭취다. 음식 섭취를 제외하면 우리가 철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죽은 혈액세포 내부의 철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매달 월경을 통해 혈액 손실이 발생하면서 몸 속 철분을 잃게 돼 철결핍성 빈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선 철분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소고기, 녹황색 채소, 감자, 브로콜리 등이 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