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검사 강화…설사·복통 일으키는 식중독균 검출

중국산 수입 김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검사 항목이 추가되는 등 검사 과정이 더욱 정밀해질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3월 12일~5월 7일까지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 단계 검사를 시행한 결과 배추김치와 절임배추, 김치 원재료에서 부적합 상태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 픽사베이.

식약처는 이번 검사에서 55개 제조업소에서 수입 신고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존료, 타르색소, 식중독균 등 5개 항목을 검사해 15개 제품에서 ‘여시니엔테로콜리티카’(여시니아) 확인해 식품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시니아는 물 또는 토양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고 0~5℃의 저온에서도 살아남아 설사, 복통, 두통 등을 일으킨다. 식약처는 이후 수입 김치에 대해 여시니아 항목을 추가해 정밀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내 유통되고 있는 수입김치 30개 제품과 김치 원재료 12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냉동 다진 마늘 1건에서 세균수 기준이 초과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해당 식품의 영업자 행정처분을 진행하는 동시에 향후 동일제품이 수입신고 될 경우 정밀 검사 5회를 연속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적합 수입김치가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 차단을 철저히 하고 수입신고 전 검사명령, 통관단계 정밀검사, 유통단계 수거검사 등 수입 김치에 대한 상시 검사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김치가 수입ㆍ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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