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지침사항을 변경해 앞으로는 실외에 있을 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백신 접종 완료자란 코로나19 백신의 마지막 접종분을 맞은 뒤 2주의 시간이 지난 사람으로 규정한다.
AP 통신과 CNN 방송은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업데이트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낯선 사람들이 있는 대규모 군중 속에 있지 않을 때는 실외에서 더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섞여 있더라도 소규모 실외 모임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실외 식당에서 한 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CDC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보육시설이나 요양시설, 기숙사처럼 공동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일하거나 살더라도 코로나19 감염자·감염 의심자에 노출됐을 때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실내 환경에서는 실외 환경보다 거의 20배 높은 전염 위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18세 이상 성인의 37%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신규) 감염자 수가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합쳐져 지침 개정의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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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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