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 접종 완료자, 사람 적은 야외서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지침사항을 변경해 앞으로는 실외에 있을 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백신 접종 완료자란 코로나19 백신의 마지막 접종분을 맞은 뒤 2주의 시간이 지난 사람으로 규정한다.

AP 통신과 CNN 방송은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업데이트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 뉴스핌.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낯선 사람들이 있는 대규모 군중 속에 있지 않을 때는 실외에서 더 이상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섞여 있더라도 소규모 실외 모임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실외 식당에서 한 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CDC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보육시설이나 요양시설, 기숙사처럼 공동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일하거나 살더라도 코로나19 감염자·감염 의심자에 노출됐을 때 14일간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실내 환경에서는 실외 환경보다 거의 20배 높은 전염 위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며 “18세 이상 성인의 37%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신규) 감염자 수가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합쳐져 지침 개정의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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