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충분히 확보…스푸트니크V 도입 필요 없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냐는 질의에 대해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핌


권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상태”라며 “다른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구입을 검토하겠지만, 하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권 장관은 “스푸트니크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고, 지금 유럽 등에서 인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신규 백신이 도입되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을 먼저 국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한 뒤 그다음에 도입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생성 목표달성을 위해 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4천만회분)을 추가로 계약하는 등 총 9천900만명분(1억9천2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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