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저소득 가구 50만원 지원…총 4000억원 투입”

정부가 기존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각지대 저소득 가구에게 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돼 기존 복지 제도로는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저소득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구체적인 내용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생계급여나 긴급 지원 등의 기존의 복지제도나 코로나19 피해 지원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한 저소득 가구에 50만원씩을 지원하는 '한시 생계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인 동시에 재산이 대도시는 6억원, 중소도시는 3억5천만원, 농어촌은 3억원 이하인 경우이며 금융재산과 부채는 따로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별도의 복지제도 지원을 받지 못한 대도시 4인 가구는 월 소득 365만원 이하에 재산이 6억원 이하라면 50만원의 생계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윤 반장은 “총 4천억원을 투입해 80만 가구에 지원비를 지급할 예정”이라며 “지원금은 6월 중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시 생계지원사업에 기준 대상이 되는 가구는 5월 10일부터 28일까지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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