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부터 1분상담 서비스까지…의료기관·환자 ‘앱’으로 묶다

의료서비스도 어플로 이용하는 시대다. 1분만에 의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부터 지자체에서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의 정보제공까지 시대에 흐름에 맞게 의료서비스도 변화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의료 앱 바람…코로나19 진료소 안내, 정신건강 어플도 선보여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도 의료 서비스 어플을 내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관내 응급의료센터, 병·의원, 약국 등의 진료과목과 운영시간을 위치기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제공해 시민들의 편의를 더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음터치 그린. 서울센터 제공.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에서는 ‘마음터치 그린’이라는 어플을 내놔 이용자들이 ‘알아차림’을 스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2일 서울센터에 따르면 앱 프로그램 참여자의 65.3%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응답해 이용자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의사가 필요한 환자와 경력단절 보건의료전문의들이 만난다는 상상력이 만난 ‘의료 앱’

파키스탄 헬스케어 ‘세핫카하니’는 언제 어디서든 1분만에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원격의료 플랫폼이다. 파키스탄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시설 및 전문인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공백을 메우고자 이 앱이 고안됐다.

▲ 의료어플 ‘세핫카하니’

파키스탄의 의치대 졸업생 60% 이상이 여성이지만 이중 77% 가량이 사회적 이유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데 이들이 앱을 통해 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그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월 상담건수가 12만건이 기록돼 전년도 동월대비 6배 이상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의료서비스 정보제공이 이제 병원 중심에서 환자 내원 중심으로 바뀐다


앱 ‘후다닥’은 의료소비자들에게 편리한 검색 기능과 함께 증상이나 질환, 거주 지역 등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이다. 그동안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료과목과 의료진 현황을 알 수 있었다면 후다닥은 국내 7만여 개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12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후다닥과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후다닥'이 연세대학교 의료원(연세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세의료원제공.

이 밖에도 헬스케어와 의료기기를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료서비스 앱들이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의료서비스 후다닥의 관계자는 “플랫폼이 의료소비자들과 다양한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상호 간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환자들의 편의성 증대, 의료기관의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