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의 ‘호흡’] 올바른 호흡법으로 즐겁게 근력운동 하세요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내 움츠렸던 몸을 깨우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에는 걷기, 달리기, 헬스, 수영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헬스 같습니다. 헬스장은 동네 어디서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기도 합니다.


▲ 이소현 힐러스 대표이사


처음 헬스장에서 기구들을 접할 경우, 기구 사용법에 집중하느라 호흡법은 신경 쓰기 어렵습니다. 가볍게 운동 할 때는 자연스럽게 호흡해도 이상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경우 잘못된 호흡법은 운동의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호흡은 운동을 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올바른 호흡법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 PT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비용과 시간을 맞추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할 때 필요한 호흡법을 이해하면 혼자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하는 근력운동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부분에서 숨을 들이마시고, 근육을 수축시키는 부분에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근육의 힘을 풀 때 숨을 들이마시고 근육에 힘이 들어갈 때 숨을 내쉬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하는 부위별 운동에 적합한 호흡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복부운동을 위한 크런치는 상체를 들어 올릴 때 숨을 내쉬고, 내려갈 때 숨을 들이마십니다.

레그레이즈는 다리를 올리 때 숨을 들이마시고 내릴 때 숨을 내쉽니다. 가슴운동을 위한 덤벨 프레스는 발을 내릴 때 숨을 들이마시고 뻗을 때 내쉽니다. 어깨 근육을 위한 덤셀 숄더 프레스는 팔을 올릴 때 숨을 내쉬고 내릴 때 숨을 들이마십니다. 집에서도 가능한 스쿼트는 앉을 때 숨을 들이마시고 일어날 때 숨을 내쉽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힘이 들어가는 시점에서 숨을 내쉬고
힘을 풀게 되는 시점에서 숨을 들이마시는 것만 이해하면 올바른 호흡법을 유지하면서 운동할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하는 근력운동들은 특정한 순간 강한 힘을 주게 됩니다. 이 때 많은 혈류량이 필요하게 돼 혈압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반드시 호흡을 내쉬어 혈류량을 조절해야합니다. 올바른 호흡법이 습관화 하지 않으면 운동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빨리 지치게 됩니다.

무거운 중량을 들거나 큰 힘을 낼 경우 호흡을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흉부압박과 심박출량이 증가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거나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중량을 올릴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중량을 선택해 정확한 자세와 바른 호흡법으로 나른한 봄을 건강하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