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혈전’ 등재…그 이유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안전성위원회(PRAC)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예외적인 혈전을 AZ 코로나19 백신의 드문 부작용으로 등재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혈전반응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명확한 해석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고려구로병원의 김우주 전문의에 따르면 8일 혈전과 혈소판 감소의 기전은 헤파린(항응고제) 치료환자에게서 관찰되는 혈소판감소증과 유사한 면역반응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pixabay

혈전은 우리 몸 속의 혈전 형성인자와 조절인자의 균형이 깨질 때 생긴다. 독일의 폴 에를리히 연구소는 AZ백신이 일부 사람들에게 과도한 면역반응을 유발해 혈소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생성할 수 있다고 추측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기전으로 혈액 내 혈소판이 감소해 혈전이 생겼다는 것.

김우주 교수는 백신 접종 2주 이내로 혈소판 감소증상을 동반한 혈전은 주로 정맥에서 발생하며 때로 출혈을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뇌정맥동혈전(CVST)나 내장정맥혈전(SVT), 폐동맥 혈전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내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호흡곤란 ▲흉통 ▲다리부종 ▲지속적인 복통 ▲흐릿한 시력 ▲미세한 출혈반응이 생길 경우 혈전 증상이 의심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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