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접종용 AZ백신, 1분기 접종에 사용…“접종계획 차질 없어”

방역당국이 2분기 사용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기 공급 물량을 1분기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기 공급 물량에서 2차 접종에 차질 없는 범위 내에 1차 접종분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미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접종이 시행되고 있고 그 부분 역시 2차 접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뉴스핌.

이는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당초 2분기 사용하기로 한 백신을 미리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반장에 따르면 2분기 접종이 예정돼 있는 75세 이상 고령층 등 접종계획의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 반장은 “현재 일부 백신의 공급일정이 변경됐지만 2분기 시행계획의 접종대상자별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차 접종을 위한 비축분을 최대한 활용해 1차 접종대상자를 확대하고 보다 신속하게 접종을 하기 위해 일부 접종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차 접종으로 사용된 2차 접종용 비축분의 총 사용량은 아직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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