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 한국서 뛴다 “신세계와 입단 계약 체결”

1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를 2021년 시즌부터는 한국 KBO리그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신세계그룹과 입단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 선수. 신세계그룹 제공

추신수는 16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한 야구선수다. 현재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 최다 타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올해 1월부터 추신수 측에 꼭 같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달해 최종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SK와이번스는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으나 늘 마음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팬 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추신수 선수 영입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 야구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신수는 25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 이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