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기술 고도화…주사제 공정속도 2배↑, 생산비용 35%↓

대웅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QbD컨설팅 지원을 받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주사제의 생산기술을 한층 끌어올렸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프라잔 주사제’의 QbD(Quality by Design,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컨설팅 프로젝트 성과를 21일 발표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로고. 식약처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대웅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맞춤형 QbD 전문 컨설팅사업’에 선정됐다. QbD 컨설팅에 따라 △제제설계 , △제조공정 개발 , △실험설계 , △공정분석기술 (PAT), △생산규모 확대 △QbD 적용 등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 품질 상향작업이 진행됐다. 이에 박영준 아주대학교 교수와 김주은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들이 기술지원을 담당했다.

컨설팅 결과,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 ▲주사제의 동결건조공정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생산비용을 35% 절감하는 반면 ▲생산가능용량은 1.5배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 공정을 최적화시켜 일관되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체 개발기간을 단축시켰다.

김관영 대웅제약 신제품센터장은 “QbD는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대세로 굳어지고 있지만 국내 전문인력이 부족해 늘 아쉬움이 있었는데, 때마침 정부당국의 시의적절한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지원사업이 계속된다면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적 기준에 맞춰 R&D를 진행하고 해외로 진출하는데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기존에 위식도역류질환에 쓰이던 PPI계열 치료제보다 신속하게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임상으로 입증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이다. 주사제형 펙수프라잔은 경구투여가 어렵거나 신속하게 산 분비 억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개발 중이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