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철의 창업사이다] 창업생태계 속 엑셀러레이터…그들은 누구인가?

창업이 영화라면 창업기업은 주연, 액설러레이터는 조연이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창업기업을 선발·보육·투자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 자로서 투자가 중심이 되는 벤처투자회사(벤처캐피탈)와 차이가 있다. 해외는 지난 2005년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가 투자와 보육을 결합한 형태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 되었다. 국내는 2010년부터 프라이머, 메쉬업 엔젤스, 패스트랙 아시아, 스파크랩 등을 중심으로 시작. 2012년에는 중소기업청(중소벤처기업부 승격전)에서 4개사를 선정 시행을 했었다.


현재, 2016년 11월 30일 ‘중소기업 창업지원법’ 개정으로 창업기획자의 근거가 마련되었고, 2017년 1월부터 정식 액셀러레이터 인가를 시작으로 현재, 300개사가 등록되어 있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그렇다면, 창업생태계에서 액셀러레이터 그들은 누구일까?


창업을 영화로 본다면 창업기업은 주연배우, 액셀러레이터는 조연배우. 그 외 스텝(전문가들, 인프라 등)들이 함께 함으로 멋진 작품(창업)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그들 중에는 성공한 벤처1세대, 개인투자자 그룹, 벤처캐피탈(VC),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창업투자회사 등 다양한 그룹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기업 성장을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종잣돈(시드투자)을 제공하고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 등 지원으로 창업기업 성공의 발판을 마련토록 지원하고 있다. 거기엔 Capital gain(투자회수)의 목적이 함께 한다.


액셀러레이터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액셀러레이터의 본질은 유망한 창업팀을 발굴하고 보육, 공간 그리고 보유한 인프라 및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고 성장을 함께 하는 것이다. 여기에 시드투자도 포함된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에게 다양한 네트워크을 제공하고 분야별 전문가들을 소개하고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액셀러레이터는 창업기업(창업가)에게 든든한 응원군이자 축구에서의 12번째 선수로서, 가끔은 잔소리꾼으로 가끔은 술 한잔 함께하는 사람으로 주연을 빛내기 위한 조연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꿈과 목표가 있다.


▲ 강달철 강쎈 대표


나는 자금을 많이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단지, 그들의 꿈과 목표에 내 열정과 보유한 유,무형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유동자금이 부동산, 주식투자 등에 몰리고 있다. 많은 유망한 창업가들이 창업 전선에 있다. 그들은 자금이 필요하다. 우리 액셀러레이터는 그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디딤판이 되고, 그들이 빛날 수 있도록 조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하길 희망한다. 그들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는 것,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 2020년 12월 마지막 길목에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던져본다.

■강달철 대표는?


액셀러레이터, 강쎈의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국내 1호 전문엔젤투자자였고 한양대 에리카 겸임교수. 국민대학교 창업벤처대학원에서 창업학 석사로, 대표 논문으로는 ‘스타트업이 액셀러레이팅 참여 시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현재 2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하는 창업지원기관으로서 기업가치 100억원 이상의 스타트업 101개를 보육하는 ‘스케일업101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창업지원센터 ‘스페이스 쎈’을 운영하며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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