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홀 연속 버디…김아림, 데뷔전 US여자오픈서 짜릿한 역전 우승

한국의 ‘장타 여왕’ 김아림(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고의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아림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2위 고진영과 에이미 올슨(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 마스크를 쓰고 플레이를 한 김아림, 뉴스핌


세계랭킹 94위에 올라 있는 김아림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역 예선을 치르지 못한 미국골프협회(USGA)가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출전 기회를 잡았다. 첫 출전에 우승하는 기적을 일궈낸 것. 특히 파3 16번홀부터 파4 18번홀까지 마지막 3개홀을 모두 버디로 잡아낸 뒤 얻어낸 우승으로 본인은 관계자는 물론 국내 골프업계로부터도 큰 환호를 받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궈낸 것은 김아림이 역대 7번째다.


한국은 김아림의 우승으로 지난해 이정은6에 이어 2년 연속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두 번 우승한 박인비를 포함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아림이 10번째다.


현재까지 한국 선수 중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경우는 2016년 전인지를 포함해 4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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