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새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새우의 철이 찾아왔다. 새우는 인기 있는 식재료지만 콜레스테롤이 높다거나 통풍 환자에 좋지 않다는 여러 부정적인 이슈를 달고 다닌다. 그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새우는 크게 머리 몸통 꼬리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구분한 부위에는 각각 단백질, 타우린, 키토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 픽사베이  

먼저, 새우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에 대한 속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새우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로써, 마음 놓고 섭취해도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새우의 몸통에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포함돼 있다. 새우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이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 타우린은 우리 몸의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등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체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새우의 머리·껍질·꼬리에는 키토산이 함유돼 있다. 키토산은 콜레스테롤 상태 개선, 향균 작용, 면역력 증강의 효능이 있다. 즉, 이 역시 콜레스테롤과 연관은 있지만 악영향을 끼치진 않는다는 것. 다만, 새우의 내장이 있는 머리에는 통풍을 유발하는 ‘퓨린’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통풍 환자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새우를 익힐 때 붉어지는 현상은 아스타잔틴 성분 때문이다. 이는 새우를 비롯한 크릴 등의 갑각류에서 얻을 수 있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다. 아스타잔틴은 노화를 막고 치매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침침한 눈과 떨리는 눈 같은 눈의 피로 증상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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