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안 좋은가? 누렇게 뜬 얼굴의 이유 ‘카로틴혈증’이란?

흔히 얼굴, 그러니까 안색이 노랗게 변하면 여러 원인을 떠올리곤 한다. 가볍개는 오랜 변비에 시달렸다거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황달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체내 베타카로틴 성분이 과잉 축적돼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카로틴혈증이란 혈중 베타카로틴의 증가로 인해 피부에 노란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레티놀)를 만들기위한 전구물질로 과일과 채소를 통해서 섭취할 수 있다.


▲ 픽사베이  


다만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거나 건강보조식품. 치료 목적의 고용량 베타카로틴 투여로 인해 하루 30㎎이상 축적될 경우 카로틴혈증이 발생한다.

반면 황달은 빌리루빈이란 성분이 배출되지 못하거나 필요 이상 과도하게 생성돼 발생하는 증상이다. 빌리루빈은 간, 쓸개, 장을 거치는 과정에서 한 부분이라도 막혔을 경우 배출되지 못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해 황달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만약 황달과 함께 우상복부 통증이 나타난다면 담낭이나 담석과 관련한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피로감, 식욕부진, 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급성 간염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체중감소, 발열, 출혈 등의 동반 증상은 간과 주변 장기의 종양을 의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카로틴혈증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아니다.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 말고는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되는 음식은 귤, 오렌지, 망고, 파파야, 살구, 복숭아. 당근, 완두콩,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오이, 상추, 시금치, 호박, 케일, 고구마 등이다.

단, 평소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 거식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 해당 증상이 발병했다면 정확한 원인파악이 필요하므로 의료기관의 방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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