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아플 때 ‘손목건초염vs손목터널증후군’

남녀노소 불구하고 손목은 일상 속 쓰임새가 많은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하는데, 손목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손목건초염이 존재한다. 두 질환은 손목의 통증이란 증상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구별이 필요한 별개의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9개의 힘줄과 1개의 신경이 지나는 손목 앞쪽의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곳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정중 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면 손목 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이 발생해 나타난다.


▲ 픽사베이  

손목 부근의 통증이 공통적인 증상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감각이상과 운동장애를 동반한다.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손의 힘이 약해지는 등의 운동 마비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야간에 심해지는 양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 건초염은 국소적인 압통이 나타난다. 손목이 붓거나 타는 듯한 열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목 저림과 함께 찌릿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져 손가락 사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손목 사용은 손목 질환과 통증을 유발하는 지름길이다. 통증이 발생했다면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손목을 좌우로 돌리거나 쭉 펴는 등의 스트레칭을 통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 통증이 발생한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