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성 화장품을 사용하면 좋은 사람은…

화장품을 구매하려다 보면 ‘약산성’이라는 표기가 눈에 띈다. 그와 함께 ‘약알칼리성’이란 단어도 등장하는데, 이처럼 피부에 사용하는 화장품에 산도를 표기한 화장품의 수가 증가했다. 피부와 산성도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건강한 피부는 pH4.5~6.5의 약산성이다. 이 시기에는 유해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방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여드름 피부, 아토피 피부 등은 각각 pH7.5~pH8.0 정도의 산도를 갖는다. 땀샘이 배출하는 피지나 땀 등의 유분기가 산성이기 때문이다.


▲ 픽사베이  


피부 타입은 크게 건조한 건성과 기름진 지성 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건성일수록 알칼리성에 가깝고 지성일수록 산성에 가깝다. 따라서 피부 타입별 알맞은 산도의 화장품을 사용해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피부관리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의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 산도가 높은 알칼리 상태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클렌징 제품 혹은 알칼리성 화장품을 사용했을 때 피부 상태가 극단적으로 변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피부에 문제가 있다면 알칼리성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고 이밖에도 너무 잦은 세안을 하면 피부 산도가 높아져 피부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유분이 많은 지성피부의 경우 산성 상태이기 때문에 약산성, 악칼리성 제품 중 무엇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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