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쪘나?” 긴가민가 헷갈릴 때 확인할 신호

문득 체중이 늘어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즉시 정확한 무게를 확인할 수 없더라도 평소와 다른 신체적 변화가 생겼다면 긴장이 필요하다. 몸이 보낸 신호일 수도 있어서다.

살이 찌는 걸 반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체중은 외모 콤플렉스의 주된 원인인 동시에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체중 증가는 필요 이상의 지방이 쌓여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 픽사베이


땀을 쉽게 흘리고 체취가 독해진다. 특히 겨드랑이에 집중된 땀샘인 아포크린선은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 여러 가지 물질을 포함한 땀을 분비한다. 이렇게 분비된 땀은 피부균과 만나 분해되는 과정에서 특유의 시큼한 체취를 생성하고 또 옷이 닿으면 노랗게 착색되기도 한다.

코를 골거나 이전보다 심하게 고는 것도 체중 증가의 신호일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원인이자 수면무호흡증, 만성 피로의 원인이다. 살이 찌면 기도 주변에 쌓인 지방이 기도를 압박한다. 이렇게 좁아진 기도는 호흡 시 공기가 통과할 때마다 떨림소리를 내면서 코골이가 되는 것이다.

관절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무릎과 발목 등의 하지 관절은 늘어난 체중보다 더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짧은 활동에도 쉽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과체중은 만성질환과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지만 각종 질병에 따른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