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옷 꺼내기 전 ‘털’과 헤어질 결심 했다면

슬슬 낮 기온이 오르며 짧은 옷을 꺼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간 따로 관리하지 않았다면 야금야금 자라난 털과의 전쟁을 선포할 시기이기도 하다. 제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집에서 혼자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후자의 경우라면 잘못된 방식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체모는 신체 부위를 보호하고 피부마찰을 줄여 손상을 방지하며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미용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개인이 스스로 하는 제모는 자칫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 쉽다.


▲ 픽사베이

셀프 제모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다양하다. 가장 흔한 도구인 면도기는 넓은 면적에 난 털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고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짧은 털이나 좁은 부위에 난 털은 족집게나 왁싱 테이프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제거 가능하다. 이외에도 제모크림으로 털을 녹여 화학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다.

단 이러한 방식들은 지속효과가 일시적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자주 반복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러한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자극 받은 피부는 늘어지거나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민감한 부위의 피부는 염증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한 모낭염, 화농성 염증,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부작용이 걱정되고 영구적인 지속효과를 원한다면 전문병원에서 받는 레이저 시술이 적절하다. 그러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셀프 제모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라면 제모 도구를 주기적으로 소독해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제모 과정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도구는 감염과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모 전후에는 진정과 보습을 위해 피부보호제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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