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과 노안은 ‘이것’의 차이

매년 1월 1일, 모든 국민이 똑같이 한 살을 더 먹는 새해는 더 이상 없다. 오는 6월 28일부터 사법 및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 통일 제도 시행이 결정되면서 실제 나이보다 한두 살 더 어려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만 나이 통일 제도로 태어난 연도부터 매해 한 살씩 증가하는 ‘세는 나이’를 사용하고 있던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처럼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나이를 세는 만 나이를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나이가 한두 살 어려지는 것보다 실제로 얼굴이 어려 보이는 동안 얼굴을 가지고 싶어 한다.

▲ 픽사베이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 얼굴을 가지려면 볼록한 이마,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 통통한 볼살 등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얼굴의 중심과 하관을 구성하는 코, 인중, 턱 등이 길지 않고 짧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얼굴을 3등분으로 나누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부분을 중안부라고 한다. 중안부가 길면 얼굴이 전체적으로 길어 보일 뿐만 아니라 노안으로 보인다.


이때 중안부에서 노안과 동안을 구분 짓는 것이 바로 인중 길이다. 코와 입술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인중은 얼굴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얼굴의 상하 균형과 전반적인 밸런스를 맞춰주는 중요한 부위다.

얼굴 비율보다 긴 인중은 인상이 무뚝뚝하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며 무엇보다 노안으로 보이기 쉽다. 여기에 우울해 보이고 의욕이 없어 보이는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부각되어 긴 인중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선천적으로 인중이 긴 사람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인중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어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인중과 입꼬리가 처지면서 윗입술이 길어지는 입술 말림 현상과 함께 인중이 길어지기도 한다. 특히 노화로 인해 인중이 길어진 경우는 웃을 때 치아가 잘 보이지 않고 말할 때나 식사할 때 기능적인 문제도 생긴다.

거울과 사진 등을 통해 내 모습이 비칠 때마다 긴 인중으로 인해 나이 들어 보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면 인중축소술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인중축소술은 얼굴의 전체적인 비율에 맞춰 인중 길이를 짧게 만듦으로써 균형을 바로잡는 시술로 노안과 얼굴이 길어 보이던 콤플렉스를 타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인중이 과하게 긴 경우는 코밑 절개를 통해 원하는 만큼 인중을 줄일 수 있으며, 얇은 입술 때문에 인중이 길어 보이는 경우라면 코밑 절개와 함께 입술 부위에 필러 시술을 병행하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인중축소술은 환자 본인의 얼굴에 맞는 비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인중은 살이 약해 흉터가 남기 쉽고 피지선이 발달된 부위로 단단해지고 뭉치는 구축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회복 관리와 흉터 레이저 등 수술 후에도 전문적인 치료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병원을 고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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