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빨간 튼살…완벽히 없앨 수 있을까?

튼살은 특별한 통증을 느끼는 건 아니지만 당사자에겐 심각한 고민이 될 수 있는 증상이다. 특히 임산부처럼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경험하는 사람에게서 쉽게 발견되는데 붉은 색으로 보일 때도 있고 흰색으로 보일 때도 있다. 튼살은 없앨 수 있는 증상일까?

튼살은 진피 내의 콜라겐 섬유가 파괴되면서 피부에 나타나는 위축성의 선형 띠 병변을 의미하며 정식 명칭은 팽창선조라 한다. 임신,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나, 급격히 키가 크면서 생기기 쉽다. 발생 부위는 주로 허벅지, 복부, 엉덩이 등인데 임신에 의한 튼살은 복부와 가슴에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 픽사베이

흔히 생각하는 체중 증가 외에도 유전적 소인, 무거운 짐을 자주 들거나 과도한 근육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쿠싱 증후군 환자, 부신피질 호르몬 장기 투여 등 호르몬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튼살은 붉은 색과 흰색으로 구분된다. 이는 발생 시점에 따른 변화다.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는 붉은색 선이나 띠처럼 보이는 자주색 선조가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의 주름지고 위축된 형태의 백색 선조로 바뀌는 것이다.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고, 완벽한 제거가 힘들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초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근래에는 여러 레이저 치료와 비타민A 유도체로써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는 레티노익산 연고를 도포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단, 임산부와 수유부는 레티노익산 제제의 사용이 위험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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